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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움의 끝(유리인형)

    8
    0o_바다_o0(@padosoli)
    2011-11-24 19:28:35

 
나의 하루는 향기로운 꽃과 함께 열립니다.
 
크진 않지만 향기로운 향내음과 예쁜 색깔로 꾸며진...아주 작은 꽃집의
 
주인 아가씨 랍니다.
 
어느날 그 남자가 꽃을 사러 왔습니다..
 
그저 친절 하다고만 생각 했을뿐 여느 남자와 특별히 다를바 없었던 그런 남자 였습니다.
 
그 남자는 한달에 한번씩 꼭 나의 꽃집에 들려 장미 스물 세송이를
 
사 갔습니다. 어느날 이던가...왜 꼭 이 장미를 사가느냐고 
 
겨우 목에 힘주어 물어 보았습니다.
 
그 남자는 지나간 스무 세살 나이에 이 세상이 말하는 사랑의 아픔 끝에
 
서 봤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가 그 말을 한 이후 내 마음 속에
 
그 남자의 얼굴이 들어 왔습니다.
 
그 남자의 눈동자가 들어 왔습니다.
 
그 남자의 목소리가 종일 나를 붙들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이름 석자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사는 곳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무슨 일을 할까...
 
꽃을 사지않고 가게앞을 지나치는 날이면
 
유리창 너머로 걸어가는 뒷 모습을 보고
 
내 안에서 심장이 가쁘게 몰아쉬는 숨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어느 비오는날
 
 꽃을 사러온 그 남자에게 따스한 국화차를 내 놓으며
 
나는 나의 마음을 퍼져 나가는 국화향처럼 펼쳐 보였습니다.
 
이제는 장미를 사지 마세요...
 
보이지 않았나요? 느끼지 못했나요? 내가 숨죽여 있었다는 것을..
 


한 밤중에 밀려오는 그리움을 붙잡고 나무 가지에 앚아 우는
 
솔 부엉이처럼 그렇게 있었다고..
 
이제는 국화꽃을 보라고
 
아네모네도.. 튤립도.. 안개꽃도.. 바라 보라고.
 
그 남자는 촉촉해지는 눈가를  얘써 감추며 내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말 하였습니다.. 내가 말을 했습니다.
 
자주는 아니라도 일년에 한번 이라도..그대의 목소리가 너무 너무 듣고 싶어서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으면 한번 이라도 좋으니..딱 한번 이라도 좋으니..
 
연락처를 달라고 했습니다.
 
어느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 남자는 한 방울도 남지않은 국화차를 마른 입술로 축이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내 아픔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아직도 내 상처가 아물지 않았습니다.
 
내 쓰린 기억이 다 지워질때가 언제일지 몰라도
 
아직은 아닙니다...


그런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또 다른 하나의 아픔을 줄수 있겠습니까.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은 그리움이.. 그런 그리움이..
 
어떻게 짧디 짧은 휴대폰 목소리로
 
가셔 지겠습니까...
 
그 다음엔..또다른 그리움의 방울이 생길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또 그 그리움의 해결책을 생각할 겁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잠시 해결 되었던 그 기쁨이
 
부메랑으로 당신에게 더 아픈 상처로 날아 올것입니다..
 
그 남자가 떠난 후 나는 내 그리움을 마음속에 담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음속에 담아 놓으면 내 심장이 날마다 우는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나는 그리움을 밤 하늘에..파란 하늘에 날려 버렸습니다.
 
하늘에 내 그리움이 매달려 있으면 언제나 그 마음 그대로   
 
그자리 그대로 있기에...
 
나는 오늘 아침에도 꽃 향내음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그 향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시작 합니다.
 
나는 착한 꽃 가게 아가씨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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