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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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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r인(@rkdls65)
    2011-12-18 12:04:14
    





 
그늘이 있어서 좋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어서 행복 합니다.
 
그늘 아래서 쉬다가 투정도 부려 봅니다.
 
나무야. 너는 왜 말을 못하니..
 
왜 나만 이야기 해야하니..
 
세월의 풍파에 먼길 떠날 때도 나무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잎새 떨리는 바람 소리로 웃고 있습니다.
 
기나긴 여정의 고행길에서 쓰러져 상처로 돌아와도
 
나무는 그렇게 서 있습니다.
 
세상의 찌든 상처고름....이기적인 외투자락...
 
불신만 바라보는 찌그러진 한쪽 눈으로 
 
쓰러질듯 기어와 주저 앉아도 나무는 그늘로 서 있습니다.
 
지나온 그 만큼의 시간만큼 나무는 더 자라나서
 
그 만큼 그늘의 길이를  늘려 나를 바라 봅니다.
 
변한것은 나였고...
 
나무는 그저 그 자리에서 서 있었습니다.
 
그 모든것은 바로...나무가 내게 던진 소리없는 말 이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것은...
 
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서 있는 나무 그늘이 있어서 행복 합니다.
 
 
  (자리옴김)  ............글쓴이 :유리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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