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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편의 소원 >

    8
    0o_바다_o0(@padosoli)
    2013-03-03 15:57:09



< 남편의 소원 >
어떤 남편이 자신은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다.
 
"주여!...
저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제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자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라고 말하였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 왜, 왜냐하면,.."
 ↓ ↓ ↓ ↓ ↓ ↓ ↓ ↓ ↓

"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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