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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 가 을 바 다 로 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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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o_바다_o0(@padosoli)2013-06-29 01:13:52
그대 가을이 오며 바다로 오라
차가운바위에 앉아 하얀파도을보라..
한올 한올 몸 부딪히며 피어나는 물보라꽃..
끝없이 흐르는 일천강물 다 받아주고
그많은 빗물 눈물 말없이 안아주는
아버지 넓은 가슴품 같은 바다....
밤하늘 별빛 달빛 곱게 품어주시고
뭇 생명 다길러주고 따뜻함을 주신
어머니 살겨운 내음같은 바다.....
그런 가을 바다는 울기 좋은곳...
물빛고운 저고리을 입고
떨어져내린 작은별을 줍자
변화많을것같지만 늘 말없고 침묵하는바다..
여름에 버리고간 풋사랑들 줍자
우정을 새긴방파제길을 걷자
떠난 바람 기다릴줄아는 바다..
어느이가 서러움에던진 국화 한송이을 보며
파란하늘에다 손수건을 달자
고운어느님이 그리워 ...
울컥 울컥 보고픔이 넘어올때
붉은노을 한아름 받아서 가을바다에 펼쳐보자
그대 가을이오며 바다로오라...
어느모래밭에서 홀로걷는 발자욱을 찾으려
저 냉골의 찬 파도소리 들려오는바다로 오라...
푹풍몰아와서 세상 뒤엎는바다...
깊은 어둠보다 더 깊은 침묵의 밀어속삭이는
큰 바다 속에 마음을 감추자
그대 가을이 오며 바다로 오라...
끝내 부르지못한 어느이름위에
주홍빛물든 글씨을 새겨두고 돌아가라..
먼 곳에서 메아리처럼 파도가유혹해도
가을바다에서 울지말자 ..
파도가 울고 바람이 울고 추억이 울어준다
그대 가을에는 홀로 바다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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